폭싹 속았수다 1화 리뷰 – 요망진 오애순과 무쇠같은 관식, 제주에서의 고단한 시작
- admiralty1013
- 3월 8일
- 3분 분량

폭싹 속았수다 1화는 2025년 3월 7일 공개된 에피소드로,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주인공 오애순의 어린 시절과 그녀 곁을 지키는 양관식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제주 사투리 “폭싹 속았수다”는 “정말 고생했어요”라는 뜻으로, 이 드라마는 고단한 삶 속에서도 야무지게 살아가는 오애순의 모습을 통해 제주의 정서와 시대적 배경을 담아냅니다. 1화는 70세의 오애순(문소리)이 고향 제주로 돌아와 바다를 향해 엄마를 부르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어린 시절의 고난과 가족 이야기를 빠르게 풀어냅니다. 제주 초가집과 물 부족의 현실, 해녀의 삶 등 디테일한 배경 속에서 오애순과 관식의 관계가 돋보이며, 감동과 애잔함을 동시에 전합니다.
출연자 소개:
오애순(아이유 / 어린 시절), 오애순(문소리 / 노년): 어린 시절부터 요망진(야무진) 성격으로 고난을 이겨내는 주인공. 엄마의 물질과 죽음, 동생들 뒷바라지로 힘든 삶을 살지만, 시를 쓰고 꿈을 잃지 않는 인물. 노년에는 제주로 돌아와 과거를 회상한다.
양관식(박보검): 오애순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든든한 친구. 생선가게 집안 출신으로, 오애순을 위로하고 함께 양배추를 키우며 그녀의 삶에 힘이 된다.
전광례(염혜란): 오애순의 엄마이자 해녀. 전복(점복)에 집착하며 물질에 삶을 바치지만, 숨병으로 고통받다 29세에 세상을 떠난다. 딸을 위해 냉정함과 애정을 오가는 복합적인 인물.
염병철(오정세): 전광례의 두 번째 남편이자 한량. 광례 사후 원양어선을 탄다며 오애순에게 동생들을 떠넘긴다.
춘옥(나문희): 전광례의 시어머니. 죽기 전 오애순에게 동생들을 부탁하며 애잔한 유언을 남긴다.
막천(김용림): 관식의 할머니. 오애순을 모녀팔자라며 싫어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한다.
오씨 집안 : 오애순을 식모처럼 대하며 차별하는 작은아버지 집 식구들.
주요 내용:
폭싹 속았수다 1화는 오애순의 고단한 어린 시절과 엄마 전광례의 죽음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에피소드는 70세 오애순이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엄마를 부르는 장면으로 시작해, 곧 어린 시절로 플래시백됩니다. 오애순은 아빠를 잃고 작은아버지 집에서 구박받다가 새 살림을 차린 엄마 전광례를 찾아갑니다. 전광례는 첫 남편의 병수발을 들다 떠나보낸 후 한량 염병철과 재혼했지만, 여전히 전복 물질에 매달리며 가난한 삶을 이어갑니다.
전광례는 오애순을 오씨 집안으로 돌려보내며 물질하는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지만, 오씨 집안의 차별을 알게 된 후 조기 뭉치를 던지며 딸을 데려옵니다. 오애순의 백일장 시는 전복에 집착하는 엄마를 쉬게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고 있으며, 이를 읽은 전광례는 눈물을 흘립니다. 하지만 전광례의 숨병은 깊어지고, 굿으로도 낫지 않자 오애순은 엄마의 잠수복을 태우며 슬퍼합니다. 전광례는 죽기 전 시어머니 춘옥에게 부탁해 오애순에게 전복과 봉숭아물을 남기고, 동생들을 작은아버지에게 맡기라는 유언을 남긴 채 29세에 생을 마감합니다.
엄마의 죽음 이후 염병철은 원양어선을 탄다며 떠나고, 오애순은 동생들 육아를 떠안습니다. 병철은 대학 진학을 조건으로 오애순을 붙잡고, 그녀는 관식과 함께 엄마 무덤 밭에서 양배추를 키워 돈을 법니다. 관식은 생선 대신 양배추를 팔며 오애순을 돕지만, 관식의 할머니 막천은 이를 반대하며 가판대를 엎습니다. 1화는 고등학생이 된 두 사람의 모습과 막천의 반대로 갈등이 암시되며 끝납니다. 제주 초가집, 빗물을 받아 쓰는 모습 등 시대적 배경은 세밀하게 묘사되며 몰입감을 더합니다.
인상 깊은 장면 TOP 3:
전광례의 조기 깽판과 오애순 데려오기:
오씨 집안에서 오애순이 차별받는 것을 알게 된 전광례가 조기 뭉치를 던지며 딸을 데려오는 장면은 모성애와 분노가 폭발하는 순간입니다. “명 짧은 애비 준 걸 애한테 미안해야지”라는 일침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오애순의 시와 전광례의 눈물:
백일장에서 오애순이 쓴 시를 읽고 전광례가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은 모녀의 애틋한 감정을 보여줍니다. 전복을 미워하며 엄마를 쉬게 하고픈 딸의 마음이 전광례의 가슴을 울리며 감동을 줍니다.
관식의 구운 닭 위로와 잠수복 태우기:
숨병으로 고통받는 엄마를 위해 잠수복을 태우며 바다 앞에서 우는 오애순에게 관식이 구운 닭으로 위로하는 장면은 두 사람의 우정이 돋보입니다. 애잔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시청 추천:
제주도의 정서와 해녀의 삶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시청자
아이유와 박보검의 감정 연기와 케미를 보고 싶은 분
가족과 우정, 생존을 다룬 감동적인 드라마를 즐기는 사람
시대극의 디테일한 배경과 캐릭터 성장 서사를 사랑하는 드라마 팬
총평:
폭싹 속았수다 1화는 오애순의 요망진 어린 시절과 엄마 전광례의 헌신, 관식의 묵묵한 지지를 통해 탄탄한 서막을 열었습니다. 제주 사투리는 주연보다 조연에서 간간이 드러나며 제주 느낌을 살짝만 담았지만, 초가집과 물 부족, 해녀의 삶 등 배경 묘사는 시대적 분위기를 잘 살렸습니다. 전광례의 죽음과 오애순의 동생 부양은 다소 무거운 주제지만, 관식과의 우정과 백일장 시 같은 따뜻한 요소가 균형을 맞췄습니다. 빠른 전개와 감정선은 시청자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했으며, 막천의 반대로 암시된 갈등은 2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제주도의 정체성을 더 살릴지, 캐릭터 간 관계가 어떻게 깊어질지 주목됩니다.
다시보기 및 정보:
공개일: 2025년 3월 7일
공개 시간: 2025년 3월 7일부터 1화~4화 동시 공개